최근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우리 국민이 뎅기열로 입원치료(8.22)를 받다 2일만에 현지에서 사망(8.24.)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뎅기열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매우 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뎅기열 및 중증뎅기열의 주요 증상, 치료 및 예방법, 국내 및 해외 발생 현황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뎅기열이란?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감염법예방법」에 따라 “제3급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3급감염병 : 발생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어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하여야 하는 감염병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류에 물려 전파되며, 수혈이나 장기이식 등 혈액을 통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뎅기열 매개체 : 숲모기류,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에 의해 주로 전파되나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에 의해서도 전파 가능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풍토병으로 발생하며, 사례 대부분은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뎅기열 주요 증상
평균 잠복기는 5~7일이며,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뎅기열, 뎅기 출혈열, 뎅기쇼크 증후군 등으로 진행됩니다.
발열기는 일반적으로 2~7일정도 지속되며, 심한 두통, 안와통증, 근육통, 관절통 및 뼈 통증, 홍반 및 반구진 발진, 출혈성 반점, 자반병, 구강출혈 등이 나타납니다.
급성기는 해열 이후부터 1~2일 정도 지속되며 4일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환자는 이시기에 회복되지만 일부 중증 뎅기열로 진전되기도 하는데, 흉막 삼출, 복수, 저단백혈증, 혈액농축을 동반하며, 쇼크 상태가 지속되면 환자들은 토혈, 혈변, 하혈 등 심각한 출혈성 징후를 나타내기도 하며, 드물게는 간염, 심근염, 췌장염, 뇌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회복기 단계에서는 피부가 벗겨지거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뎅기열 치료
치사율은 약 5%로, 초기에 치료하면 치사율은 1%로 낮아지지만, 치료가 늦어져 조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약 20%가 사망에 이릅니다.
뎅기열 환자 중 약 5% 정도는 중증 뎅기감염증(뎅기출혈열 또는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진행
현재까지 뎅기감염증에 특화된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뎅기감염증의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뎅기감염증 발생국가 여행 후에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여행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뎅기열 백신 및 예방법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된 뎅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백신은 없습니다.
따라서 뎅기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생국가를 여행할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기피제 및 모기장을 사용하고, 밝은색의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뎅기열은 재감염되는 경우 치명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므로, 뎅기열 감염력이 있거나,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및 해외 뎅기열 발생 현황
뎅기열은 전 세계 70개 국가에서 약 370만 명 이상이 발생하였으며(2023.8.23. 기준), 약 2천 명이 사망한 질환입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2023. 8. 23. 기준
특히 올해는 이례적인 강수량 증가로 기온과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동남아(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및 서남아(방글라데시, 인도 등) 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가 급증하였고, 이로 인해 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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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뎅기열은 우리나라 자체 발생은 없으며, 대부분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에 감염된 사례들입니다.
올해 국내 뎅기열 환자는 107명(8월 26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배나 증가하였습니다.
| 연도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
| 환자수 (명) | 72 | 149 | 252 | 165 | 255 | 313 | 171 | 159 | 273 | 43 | 3 | 103 | 107 (8.26.기준) |
주요 감염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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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뎅기열 예방수칙 4가지!
- 여행 전 국가별 감염병 예방수칙 확인
- 여행 중 모기예방물품 준비하여 활용
- 재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기
-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 발생시, 의료기관 방문하고 치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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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뎅기열 및 중증뎅기열의 주요 증상, 치료 및 예방법, 국내 및 해외 발생 현황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